언니가 돌아왔다. 여성 리더들의 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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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식상한 훈수나 잘난 척은 사양합니다. 자기계발서나 자전 에세이 코너를 지날 때마다 그런 마음으로 무심하게 지나치곤 했으나 가끔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멋진 언니들의 인생 스토리와 조언이 유용할 때가 있으니 덮어놓고 지나칠 일은 아니다. 유명 인사이기 이전에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성공한 커리어 우먼인 그녀들의 이야기가 이번 달에 대거 출간되었다.

1 조혜련 <열렬하다 내 인생!> 날씬하지도 않으면서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해 대박을 터트리는가 하면, 일본에 진출해 토크쇼와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고, 6개월 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일본어 교재까지 출시한 방송인 조혜련. 이 책은 결핍과 허기뿐이었던 환경 속에서 그녀가 개척해온 뜨거운 삶을 목격할 수 있는 자전 에세이다.

2 한명숙 <한명숙-부드러운 열정, 세상을 품다> 한명숙은 처음부터 정치나 여성 운동에 뜻을 둔 인물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총리직 수행을 끝으로 시민 한명숙으로 돌아간 한명숙 전 총리의 지나온 삶이 5부로 나뉘어 담겨 있다.

3 심상정 <심상정-이상, 혹은 현실> 영화감독 임순례,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 배우 오지혜, 딴지일보 편집장 김용석… 문화계, 정치계, 언론계, 학술계 등 각 분야의 인물들이 노동운동가 심상정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4 백지연 <뜨거운 침묵> MBC 앵커 출신으로 많은 여성의 커리어 워너비인 백지연. 그녀가 ‘침묵’을 테마로 한 커뮤니케이션 자기계발서를 냈다. 말의 침묵, 생각의 침묵, 감정의 침묵, 표정의 침묵, 관계의 침묵, 나 자신의 침묵까지 다루면서 커뮤니케이션론을 새롭게 풀어낸다.

editor·김강숙 photographer·윤성민

SURE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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