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제왕' 구스타보 쿠에르텐(25.브라질.세계랭킹 1위.사진)이 올시즌 처음으로 하드코트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쿠에르텐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시리즈 미국 신시내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패트릭 래프터(29.호주.7위)를 2 - 0(6 - 1, 6 - 3)으로 꺾고 우승 상금 40만달러(약 5억2천만원)를 차지했다.
쿠에르텐은 예리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서비스 난조를 보인 래프터를 간단히 제압, 올해 첫 하드코트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 다섯차례 단식 우승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차지했던 쿠에르텐은 이번 대회에서 윔블던 우승자 고란 이바니셰비치(30.크로아티아.19위)를 비롯, 당시 4강 진출자를 잇따라 제압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또 린제이 데이븐포트(25.미국.2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맨해튼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이스타일 닷컴 클래식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28.미국.8위)를 2 - 0(6 - 3, 7 - 5)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이형택(25.삼성증권.63위)은 14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하는 레그메이슨 테니스 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마르셀로 리오스(26.칠레.60위)와 대결한다. 리오스는 왼손잡이로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뛰어나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