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정보] 청양 '조롱박터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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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남 청양군 화성면 신정리 칠갑산 자락에 있는 폐도로가 늦여름 피서객들에게 인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양군이 최근 폐도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조롱박(길이 1백20m).단호박(80m).수세미(1백20m)터널이다.

군은 지난 2월부터 국도 36호 폐도로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고 조롱박과 단호박.수세미를 심었다. 그 결과 터널에는 조롱박과 단호박.수세미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조롱박 등이 워낙 잘 자라 터널 안에는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터널설치 소식이 알려지자 이 곳에는 하루 5백여명 이상이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근을 지나다 터널을 발견하고 잠시 머물기도 하고 일부는 조롱박을 보기 위해 찾기도 한다. 군은 관광객들을 위해 터널 안팎에 벤치 등을 설치했다.

군은 올 가을 조롱박 등을 수확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041-940-2252.

청양〓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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