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명이 한국 뒤흔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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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10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사회혁명이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는 글을 기고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지.

한국의 새로운 엘리트들은 이전 세대의 엘리트와 달리 외국 문제에 별로 밝지 못하고 주한 미군과 미국의 정책에 회의적이며 북한과 관계 개선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햇볕 정책을 계승하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부시 행정부와 어긋난다. 이 같은 대북 정책의 차이 외에도 한반도에는 세 가지 위기가 존재한다.

첫째는 북핵 문제고, 둘째는 한.미간에 강한 긴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셋째 위기는 한국 내의 분열이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진보적 정부와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혁명과 대미 관계 악화에 우려를 나타내는 나이든 세대 사이의 갈등이다.

이러한 위기들은 상호작용하며 분리될 수 없다. 이것은 50년간 지속된 한.미 안보동맹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며 이런 위기를 방관하는 것은 동북아 안보의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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