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린 궁합' 어느팀이 잘 맞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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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타이거 우즈(26.미국)의 장타와 아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의 정확한 쇼트 게임이 데이비드 듀발(30.미국)의 고감도 퍼팅, 카리 웹(26.호주)의 아이언샷과 충돌한다.

'빅혼의 전쟁(Battle at Bighon.총상금 1백70만달러)' 으로 불리는 골프 혼성 대결이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다(http://www. golfonline. com).

출전 선수 4명이 지금까지 기록한 승수는 무려 94승에 달한다. 투어에서 나란히 28승씩을 기록 중인 우즈-소렌스탐조가 38승의 듀발(13승)-웹(25승)조에 앞서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느 팀의 호흡이 더 잘 맞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남자 선수가 티샷을 하면 여자 선수가 세컨드샷을 하고, 그 이후에는 계속 번갈아 샷을 한다.

따라서 18홀을 다 치르지 않아도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승팀은 1백20만달러를 갖게 되며 져도 50만달러가 기다리고 있다.

파4홀을 기준으로 할 때 남자 선수는 티샷을 통해 자기편 선수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위치에 떨어뜨려줘야 하고, 여자선수들은 버디를 낚기 쉬운 곳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따라서 남자 선수들은 티샷과 퍼팅을, 여자 선수들은 아이언샷을 잘 해야 한다.

SBS골프채널은 31일 오전 9시부터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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