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로켓맨' 최고령 사이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사진)가 올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곱번째의 영광이자 최고령(1978년 게이로드 페리, 당시 40세) 수상 기록이다.

클레멘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40점을 얻어 97점에 그친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쳤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세번(86, 87, 9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번(97, 98), 그리고 뉴욕 양키스에서 한번 사이영상을 받았었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고향팀 애스트로스로 옮겼다.

올 시즌 18승4패에 방어율 2.98, 삼진 218개.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일본 원정 중인 클레멘스는 "은퇴를 언제 할 것인지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