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아예 오징어 배 띄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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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오징어 배를 띄우고, 산지에서 과일을 직송하고…' .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할인점들이 어류.청과.야채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속초 수협을 통해 산지 어선과 계약해 오징어배 두척을 띄웠다. 이 어선에서 잡은 오징어는 이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매장에 공급된다. 그날 잡은 오징어를 그날 판다는 전략이다.

또 야채의 신선도를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한 '예냉 야채' 를 선보였다. 야채를 수확하자마자 0~5도로 급속냉각해 호흡작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수확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까르푸는 야채.청과.정육.어류 등을 자매결연한 산지에서 구입하고 있다. 상추의 경우 매일 아침 팔당 상수원 지역인 양수리에서 그날 새벽에 거둔 것을 판다.

롯데마그넷은 야채.청과 등 특별히 신선도를 요구하는 상품은 24시간 내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운송.저장.처리.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저온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최근 농협과 제휴해 산지 직거래 체제를 구축했으며 농산물 전 품목을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조합을 통해 구매하기로 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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