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시민배심원제와 당원여론조사를 50%씩 혼합해 진행됐다. 그러나 당원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강 의원 측이 의뢰한 모 여론조사기관에서 중앙당과 유사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바람에 민주당 지지층이 혼선을 겪어 실제 중앙당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게 양측의 주장이다.
정 전 의원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내일 광주지법에 경선 결과 원인무효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 전갑길 경선준비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 중앙당은 재심을 통해 차점자인 이 의원을 후보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열린 광주경선에선 이 의원이 배심원제 투표에서 41.6%를 얻어 강 의원(28.9%)을 크게 앞서나갔으나 여론조사 결과 강 의원이 46.7%를, 이 의원이 33.1%를 얻어 결국 강 의원이 0.45%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