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판식 발자동차' 첫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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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3일 오후 1시 대구시 이현자동차검사소에서 양팔을 쓸 수 없는 변광면(40.봉화군)씨가 핸들을 원판형으로 개조, 발밑에 단 발자동차로 검사를 통과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1983년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은 변씨는 '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자모)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자동차 운전을 꿈꿔오다 지난 4월 면허증(2종 보통)취득과 함께 이번에 꿈을 이뤘다.

국내에 발자동차는 변씨의 이번 검사통과차량을 합쳐 모두 4대. 박재현씨의 발자동차 등 기존의 3대는 모두 페달식이었으나 이번엔 원판식으로 개선됐다. 원판에 고정된 왼발로 회전시키고 방향등은 무릎으로 조작한다. 개조비용은 3백50여만원. 016-876-4156.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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