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공정위 1명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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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노동부는 10일 장애인 고용률이 특히 낮은 48곳 공공기관과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3백65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장애인 고용비율(법정 의무기준 2%)이 1%에도 못미치는 중앙행정기관은 13곳이며, 이중 공정거래위원회가 0.26%로 가장 낮았다. 공정위에 근무하는 장애인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직원 3백90명 중 한 명이었다.

다음으로 대검찰청.경찰청.국방부.관세청.통계청.중소기업청.외교통상부.감사원 등의 순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정부투자기관 중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 등이, 정부출연기관 중에는 한국화학연구원.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고속철도공단 등이, 교육청 중에는 울산.서울.대구.부산시 등이 고용률 1%에 못미쳤다.

뉴코아.대우건설.삼성증권.LG상사.한진해운.신세기통신.㈜워커힐.금호생명 등 3백65개의 대기업들은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고 부담금으로 대신하고 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가 가장 많은 4백84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동진콜택시.대우조선.인천제철.태화상운.신촌교통.한국주철관공업.㈜강남 등의 순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높았다.

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했다" 고 밝혔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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