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로 공공기관 이전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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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 진천·음성군 일대 690만㎡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의 부지매입 등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 11개 중 하나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8일 충북도청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5만4000㎡ 157억원 규모의 부지매입 계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기존 청사 매각 추진에 이어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5월 신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기술표준원이 가장 먼저 LH와 7만㎡의 청사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잇따른 부지매입 계약 체결로 5%에 머물러 있는 중부신도시 공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LH는 공공기관의 2012년 이전을 위해 이전기관이 참여하는 혁신도시건설협의체를 구성해 부지조성 공사, 청사 신축 과정 등을 점검하는 한편 올해 공정률 30∼50% 달성을 위해 집중투자를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다.

중부신도시에는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이 등 11개가 이전하며 지금까지 8개 기관의 이전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정우택 지사는 “이전기관 가운데 직원 규모가 370명으로 가장 큰 가스안전공사의 부지매입으로 공공기관 이전작업에 시동이 걸린 셈”이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이전계획 미승인 기관도 올해 모두 무난하게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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