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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승려들 단식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해인사 승려들의 기물파손 소동으로 피해를 봤던 지리산 실상사(주지 도법)의 승려들이 5일부터 "폭력사태 근절과 불교의 거듭남" 을 촉구하는 '참회단식기도' 에 들어간다.

실상사는 3일 "해인사 승려들이 대불건립을 반대했던 수경스님의 처소를 찾아와 기물을 파손한 데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해인사 스님들을 원망하는 것조차 수행자의 자세에 맞지 않기에, 우리 스스로 먼저 참회기도를 하자고 결정했다" 고 밝혔다.

실상사는 또 " 해인사측에 요구해온 방장스님의 유감 표명과 소동 관련자 징계 등의 요구도 모두 철회하며, 그동안 해인사 스님들에 대해 가져온 분노에 대해 참회한다" 고 덧붙였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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