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진출 중소기업 공장에 남한 전문가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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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북한에 진출한 중소기업 현지 공장의 기술.경영 지도를 위해 한국의 전문가들이 북한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26일 북한 현지 생산설비의 안전운전 및 수리.보수, 제품 품질향상, 경영기법 전수 등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도기관 소속 전문가를 일정기간 북한에 파견하는 제도를 마련해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북한진출 업체가 늘어나면서 현지 공장에 대한 기술.경영 지도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북한과 협의를 거쳐 지도요원 파견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고 밝혔다. 지도요원의 항공비와 체재비는 진흥공단이 내고, 업체는 국내 중소기업 지도부담금 수준인 하루 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위탁가공 및 협동화 사업 형태로 북한에 진출한 중소기업체는 1백50여개에 이른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북한진출과 관련한 인허가 종류와 절차, 북한 현지의 인프라 시설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를 중소기업청 인터넷홈페이지(http://www.smba.go.kr)에 설치키로 했다. 이 사이트에는 통일부.국가정보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6개 기관의 남북경협 관련 자료를 한데 묶어 검색이 편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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