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 횡령등 혐의 세원백화점 전회장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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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6일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54억여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상 횡령)로 전 부산동부시외버스정류장과 세원백화점 회장 신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세원백화점 증축공사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1994년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부동산 구입,주식 매입,세금 납부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원백화점은 자금사정이 악화돼 98년 말 법원에 화의를 신청했고 지난해 대기업에 인수됐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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