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항만공사 조기설립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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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부가 항만공사 설립을 늦추는데 대해 부산시와 시민단체들이 항만공사 조기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대정부 행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손태인(孫泰仁 ·농해수위) 의원 대표 발의로 항만공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에 제출,의원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상영(安相英) 시장과 권영적(權寧迪) 시의회 의장,손태인 의원,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20여 명은 25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항만공사 설립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성명에서 부산시 등은 부산항이 세계 30대 주요항만 가운데 국가가 관리하는 유일한 국제항만으로 남게 됐다며 ▶정부는 부산시와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관계부처간 쟁점사항을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것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시와 합의사항을 사실상 포기한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 등 정부에 항의하고 항만공사 조기설립을 촉구하는 범시민 집회를 조만간 열기로 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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