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하반기 "중국 · 대만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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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LG홈쇼핑이 올 하반기 1천만달러를 투자해 중국과 대만의 홈쇼핑업체와 손잡고 현지에 진출한다. 또 2005년에는 매출액 3조원으로 세계 1위 홈쇼핑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LG홈쇼핑(http://www.lgeshop.com)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 비전' 을 발표했다.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고 2005년 3조원대에 진입해 미국 홈쇼핑업체인 QVC와 HSN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최영재 사장은 "지역 중계유선의 종합유선방송으로 전환, 위성방송 채널 확보 등으로 홈쇼핑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 이라며 "매출액이 연평균 30% 신장하고 해외진출에 성공하면 세계 1위도 가능하다" 고 말했다.

LG홈쇼핑은 올 상반기에 미국.이탈리아에 해외지사를 설립, 해외 유명상품을 도입하고 국내 히트상품을 수출했다. 또 2백만 해외교포를 위한 해외주문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했다.

인터넷 쇼핑몰 LG이숍은 TV와 인터넷을 결합해 멀티미디어 쇼핑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LG이숍의 매출액은 LG홈쇼핑 매출액(6천18억원)의 2%(1백2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2003년에는 전체매출의 24%, 2005년에는 33%로 인터넷에서만 1조원을 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이숍은 2천여점의 상품을 카탈로그 형태가 아닌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굿모닝증권의 박성미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시장이 매년 20% 이상 신장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홈쇼핑 시장은 LG홈쇼핑과 CJ39쇼핑이 6대4로 양분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농수산방송 등 3개사가 더 생겨 5파전을 벌이게 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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