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즈 전의원 "금강산 관광 미 기업 투자 주선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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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대아산측은 26일 "미국 하원의 아.태 소위원장을 지낸 뒤 국제투자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스티븐 솔라즈 전의원이 25일 서울 계동사옥으로 정몽헌 회장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미국 업체의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고 밝혔다.

鄭회장과 솔라즈 전의원이 점심을 겸해 만난 자리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배석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솔라즈 전의원이 미국 기업의 금강산 관광사업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자의향이 있는 미국 업체를 주선해 주기로 약속했다" 고 말했다.

솔라즈 전의원은 현대아산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북한측과 합의하고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개발계획과 투자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솔라즈 전의원은 미국 정가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지역 전문가로 손꼽혔고 1980년 북한을 방문, 미국 의원으로선 처음 김일성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현재는 솔라즈 어소시에이츠라는 회사를 설립해 국제투자자본의 주선과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솔라즈 전의원의 협력 약속으로 금강산 지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유치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장전항 일대 4만평 규모의 종합편의시설 개발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이르면 다음달 중 마무리해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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