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가 5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호야는 2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WBC(세계복싱평의회)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하비에르 카스티예호(스페인)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새 챔피언이 됐다.
통산 전적 34승(27KO)2패를 기록한 호야는 IBF(세계복싱연맹) 주니어라이트급, IBF 라이트급, WBC 슈퍼라이트급, WBC 웰터급에 이어 통산 5체급을 석권했다. 5체급 이상 챔피언에 오른 복서는 슈거레이 레너드.토머스 헌스(이상 미국) 등 세 명뿐이다.
대전료 3백만달러(약 39억원)를 챙긴 호야는 12라운드 종료 직전 강력한 왼손 훅으로 카스티예호를 다운시켜 배심원 세 명은 모두 1백19 - 1백8로 호야의 우세를 채점했다.
경기를 앞두고 "패할 경우 은퇴하겠다" 고 밝혔던 호야는 5체급 석권에 만족하지 않고 "한 체급 더 정복해 내가 최고의 복서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 고 큰소리쳤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