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골든보이' 호야 5체급 석권 '야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가 5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호야는 2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WBC(세계복싱평의회)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하비에르 카스티예호(스페인)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새 챔피언이 됐다.

통산 전적 34승(27KO)2패를 기록한 호야는 IBF(세계복싱연맹) 주니어라이트급, IBF 라이트급, WBC 슈퍼라이트급, WBC 웰터급에 이어 통산 5체급을 석권했다. 5체급 이상 챔피언에 오른 복서는 슈거레이 레너드.토머스 헌스(이상 미국) 등 세 명뿐이다.

대전료 3백만달러(약 39억원)를 챙긴 호야는 12라운드 종료 직전 강력한 왼손 훅으로 카스티예호를 다운시켜 배심원 세 명은 모두 1백19 - 1백8로 호야의 우세를 채점했다.

경기를 앞두고 "패할 경우 은퇴하겠다" 고 밝혔던 호야는 5체급 석권에 만족하지 않고 "한 체급 더 정복해 내가 최고의 복서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 고 큰소리쳤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