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 일반대 편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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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부터 전문대 졸업생이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또 전문대에 연간 3학기제.4학기제 도입이 활성화해 입학 후 1년6개월 만에 조기 졸업할 수 있고, 시간제 등록제와 실습학기제도 도입된다.

국립전문대 학장 직선제는 간선제 전환이 추진되고, 교수 계약제.연봉제가 도입되며, 재정 상태가 나쁜 전문대의 퇴출 경로가 마련되는 등 전문대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전문대 종합발전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문대 졸업생은 해당 전문대와 연계교육 협약을 맺은 4년제 일반대나 산업대에 3학년으로 정원 외 편입(3학년 정원의 3% 범위)할 수 있다. 그동안은 정원 내에서만 가능했다. 다만 전문대 졸업생의 정원 외 편입학 제도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전문대는 내년부터 4년제 대학 졸업생에 대한 정원 외 특별전형의 인원 제한이 없어져 원하는 대로 뽑을 수 있다. 교육부는 특히 2003년부터 고교 졸업자 수가 대학 정원보다 적어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대 정원 증원을 억제하는 한편 1백58개인 전문대가 더 늘지 못하도록 설립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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