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LCD부문 중국 · 대만기업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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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하이닉스반도체(http://www.hynix.com)는 중국.대만 전자회사와 합작으로 벤처회사를 세운 뒤 액정화면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을 이 회사에 넘기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하이닉스측은 중국의 베이징 오리엔트 일렉트로닉스그룹, 대만의 캔도사와 함께 LCD회사를 합작 설립키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회사가 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양도 가격은 대상 자산의 범위에 따라 4억~7억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사업에 대한 실사가 끝났다" 며 "사업 양도가 끝나면 3억5천만달러 정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합작 3사는 8월 확정계약에 서명하고 올 연말까지 최종 사업양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베이징 오리엔트 일렉트로닉스 그룹은 주로 브라운관과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이고, 캔도사는 초박막 액정화면 표시장치(TFT-LCD)디스플레이용 컬러 필터 전문 생산업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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