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다임러 상용차 합작 엔진법인 설립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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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내년 중 상용차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하고(본지 6월 20일자 34면) 이를 위해 1단계로 다음달에 상용차용 엔진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 이계안 사장과 다임러의 상용차 담당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두 회사는 모두 1억8천만달러를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새 엔진 법인을 세운 뒤 2004년부터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 엔진인 900시리즈를 연간 5만대씩 생산하게 된다. 엔진 합작법인의 사장은 현대차 측에서 맡기로 했다.

이 엔진은 현대차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마이티.카운티.에어로타운.에어로시티 등 2.5~8.5t 트럭과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두 회사는 상용차 합작법인이 설립될 때까지 '전략조정위원회' 를 설치,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전략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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