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의료진·앰뷸런스 구간마다 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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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중앙마라톤에서 이동 응급센터를 운영할 임훈 응급의학과장(右) 등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이 대회에 처음 동원될 최첨단 박동성 인공 심폐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중앙마라톤은 사고 예방과 응급조치에 만전을 기한다.

응급의학과.흉부외과.가정의학과 등의 의사 9명과 간호사 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의료진 34명과 13대의 앰뷸런스가 대회 당일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기한다. 앰뷸런스와 응급구조사는 코스 초반에는 5㎞마다, 러너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20㎞ 이후에는 2.5㎞마다 배치된다. 앰뷸런스에는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다시 뛰도록 하는 자동 제세동기와 호흡보조장치가 있다. 병원에만 있던 박동성 인공 심폐기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현장에 출동한다. 박동성 인공 심폐기는 심장 박동 정지나 호흡 정지로 인한 의식 저하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멈춘 심장과 폐를 대신해 몸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체외 생명 보조장치다.

이 기계를 운영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훈 응급의학과 교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러너들 스스로 무리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 곳곳에는 페이스 메이커와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회원들이 배치돼 안전사고 발생 징후를 살피고 의료진 연락 등의 일을 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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