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M조약 파기없이 MD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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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워싱턴포스트는 16일 부시 행정부가 1972년 체결된 미.러간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을 파기하지 않고도 MD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미국 군축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는 ABM조약이 미사일요격 방법에 관한 모든 연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파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부시 미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국방부의 전 무기실험책임자의 말을 인용, "ABM조약이 미사일방어(MD)에 필요한 기술의 설계와 개발을 제지하지 않고 있으며 MD의 실험을 지연시키지도 않는다" 고 지적하고 "MD의 개발은 ABM조약에 따른 장애 때문이 아니라 기술과 예산상의 이유 때문에 10여년이 걸릴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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