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함께 이겨 냅시다] 미주지사 온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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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타 들어가는 농촌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중앙일보 미주지사에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사에는 70대 노인 세명이 찾아와 "고국의 농민들을 돕는데 써 달라" 며 봉투 하나를 내놓았다. 1달러짜리 지폐 41장, 5달러짜리 15장 등 모두 4백16달러가 들어있었다.

이름 밝히기를 한사코 거부한 이들은 "어젯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받은 것을 조금씩 모은 것" 이라며 "몇푼 안되지만 그저 고국을 떠나 사는 노인들의 마음으로 알아달라" 고 말했다.

또 서울 난곡동에 '청소년의 집' 을 지어 주기로 약속했던(본지 4월 14일자 1면) 조영진(사진)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2천달러를 기탁하는 등 본사 LA.뉴욕.시카고.워싱턴.샌프란시스코 등 5개 미주지사에는 16일 현재 모두 2만1천1백6달러의 성금이 접수됐다.

LA지사=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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