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토지 40% 사막화 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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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17일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전세계 토지의 40%를 차지하는 건조지역이 결국에는 사막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7회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UNEP는 전세계 토지 가운데 19억㏊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UNEP는 아프리카와 유럽남부.북미.남미.서아시아.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사막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농경지의 65%를 포함해 5억㏊의 토지가 토양침식.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전체로는 사막화와 토양침식으로 2천만t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는 농경지가 매년 사라지고 있다고 추산했다.

UNEP는 "사막화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기후.생물다양성 . 산림 . 수자원 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며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는 피해국가뿐 아니라 전세계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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