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 여중생 실어증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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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여중생이 충격으로 실어증 증세를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쯤 경남 창원시 모 중학교 2학년 尹모(14)양이 자신의 집에서 같은 반 李모(14)양 등 6명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李양 등은 감기몸살로 결석한 尹양을 문병갔다가 말다툼 끝에 얼음과 계란을 尹양 얼굴에 던진 뒤 손으로 뺨을 때리고 발로 찼다는 것이다.

그 충격으로 尹양은 한때 실어증 증세를 보이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李양 등은 尹양이 평소 잘난 체하고 친구 사이를 이간한다며 말다툼을 벌였다는 것이다. 담임 尹모(30)교사는 "가해.피해 학생 모두 모범생인데 작은 오해가 우발적인 행동을 빚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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