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백화점 포장김치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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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극심한 가뭄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포장 김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들어 포장김치(kg당 3천5백원∼4천5백원)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1백78만원선으로 지난달의 하루 평균 매출액 70만원선에 비해 2.3배나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1일 평균 포장김치 매출액도 20만원선에서 50만원선으로 뛰었다.

세이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달 중순까지 1일 평균 1백만원대에 머물던 김치 ·갓김치 ·겉절이 등 김치류가 1백18만원대로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가뭄 탓으로 배추 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데 반해 포장김치는 가격인상이전에 구입해둔 재료로 만들어 가격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보다 사 먹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의 판촉전도 활발해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오는 18일까지 ‘조선팔도 김치 대축제’를 마련,전라도 해물김치 ·경기도 포기김치 ·평안도 보쌈김치 ·인삼김치 등을 할인 판매한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다음주 초부터 백화점 후문에 임시 가판대를 마련,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1포기 값은 3천6백원대로 1개월 전(4백50원)에 비해 7백%,1주일 전(1천7백70원)에 비해서는 1백3%가 올랐다.

지난주 9백원에 거래되던 무는 1천4백원선으로 55.6%가 올랐고 상추 4㎏ 들이 1상자도 7천원에 거래돼 1개월 전의 1천5백원에 비해 3백67%나 뛰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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