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에도 4년제 대학이 일부 실시중인 졸업인증제가 도입된다.
대구 영진전문대학(학장 崔達坤)은 13일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 재학생부터 졸업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안해 입법화한 주문식교육을 내실있게 달성하기 위해 이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며,성과를 지켜본 뒤 전체 계열 ·학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졸업인증제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졸업한 뒤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주문식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요건이라는 것.
영진전문대 기계계열부장 김칠두(金七斗 ·53)교수는 "지금까지는 일부 학생들만 개별적으로 관련 자격증을 따왔다"면서 "사전 조사결과 학부형들도 졸업인증제 시행을 적극 찬성했다"고 말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들은 인증제에 따라
▶이 대학이 실시하는 전공능력인증자격증시험(CAD실무 ·NC프로그래밍 ·공압PLC제어실무 등)
▶산업기사 등 각종 공인자격증^어학능력인증(TOEIC ·JPT 4백점 이상)
▶각종 경진대회 수상 중 하나를 취득해야 한다.
한편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최근 3년간 서울 ·경기지역에 졸업생 1백50여명을 취업시켰으며,해마다 1백%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졸업인증제란=대학들이 대외적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보증하기 위해 재학중 각종 자격증이나 일정 수준의 어학능력 등 '1인1자격증'을 갖춰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경북대의 경우 1999년에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4년제 대학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