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DVD] '선물'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 선물(15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는 무명 개그맨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영애가 시한부 삶을 사는 아내 박정연으로, 이정재가 무명 개그맨 용기로 나온다. 특히 이영애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만든다. 추억의 메신저 권해효와 이무현의 감초 연기는 슬픈 영화 속 웃음샘이다. 전국 관객 1백20여만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오기환 감독의 데뷔작.

◇ 6번째 날(12세 이상 관람가, DVD)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제작한 SF 영화로 시종일관 관객을 잡아끄는 현란한 영상과 시원한 액션이 돋보인다. 중반 이후의 반전에도 주목할 것. 작품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의 복제가 법적으로 허용된 세상이다. 이곳에서 민간 헬기업체를 운영하는 아담 깁스(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생일날 자신의 복제품과 마주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 웨어 더 머니 이즈(15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

제목이 암시하듯 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노련한 은행털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은행털이지만 오랜 수감생활로 노인이 돼버린 헨리 역으로 폴 뉴먼이 출연, 향수를 자극한다. 반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유머도 빠뜨리지 않는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글래디에이터' 의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으며 마렉 카니에프스콧이 감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