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성민의원 "하반기 답방"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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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이 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 하반기 서울에 올 예정이며, 확실한 채널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실에 보도자료를 낸 뒤 "올 8.15 광복절을 1차 목표로 남북간 의견이 근접되는 것으로 안다" 고 덧붙였다. '확실한 채널' 에 대해 그는 "한.미 외교소식통" 이라고만 했다. 386세대인 張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 현 정권 들어선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냈다. 때문에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했다" 는 얘기도 있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며 시큰둥해 했다.

여권 관계자는 "답방시기는 통치의 핵심사안인데, 성급하게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은 혼선을 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張의원은 "남북관계가 급진전되는데도 한나라당이 정보없이 지엽적인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물고늘어지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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