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국무장관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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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국의 의견을 조율했다. 다음은 회담 후 국무부 청사 현관 및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있은 파월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 북.미 대화는 언제, 어디서 재개되나.

"아직 모른다. 그러나 과거 우리가 정례적인 접촉을 해 왔던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아주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접촉할 것이며 신속한 응답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 "

- 부시 행정부가 비판해 온 제네바 기본합의를 다시 이행키로 한 이유는.

"그것은 협정이고 우리로서는 당장 입장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면서 수년 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요구사항들을 준수해야 할 시점에 이르게 되면 경수로 사업을 더 진척시키기 전에 그들이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

- 부시 행정부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차이는.

"우리는 재래식 군사력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고 미사일과 핵무기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문제까지 논의하길 원한다는 점을 북한측에 분명히 밝힘으로써 대화의 영역을 확대했다고 생각한다. "

워싱턴=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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