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변 바닷가 주차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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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영종.용유도를 찾는 행락객이 늘면서 바닷가에 세워둔 차량들이 밀물에 잠기는 일이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운전자들이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앞바다의 특성을 무시하고 바닷가에다 차를 세우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중구 운남동 거잠포 선착장에서 정모(51)씨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밀물에 잠기는 것을 순찰 중인 경찰이 발견, 견인차를 동원해 간신히 건져냈다.

지난 4월 29일에는 인근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 앞 백사장에서 승합차가 밀물에 반쯤 잠긴 것을 경찰과 주민들이 밧줄을 이용해 끌어올렸다.

공항개항 직후인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차량침수 피해사례가 30건에 달하고 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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