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브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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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예술 축구' 의 창이 '삼바 축구' 의 방패를 뚫었다. 프랑스와 브라질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 이후 3년 만의 재대결은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 2위를 다투는 프랑스와 브라질이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준결승전은 잘 짜인 한편의 퍼포먼스를 보는 듯했다.

프랑스의 첫골은 전반 7분에 터졌다. 조르카에프의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비에이라가 헤딩으로 뒤로 내주자 아크 부근의 피레스는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을 수차례 놓친 프랑스의 부진을 브라질은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아크 부근에서 프랑스 카랑뵈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하몬이 오른발로 그림같이 감아차 프랑스 오른쪽 골네트에 꽂히는 만회골을 뽑았다.

후반전은 프랑스의 페이스였다. 후반 9분 조르카에프가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최종 수비수 드사이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최근 10년간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섰다.

수원=손장환.신준봉.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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