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기앵커 생클레르 방송 복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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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인 TF1의 간판 앵커로 'TF1의 라라 크로포드(PC게임 툼레이더의 여주인공)' 라는 애칭과 함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안 생클레르(53)는 영영 TV를 떠날 것인가.

그는 뛰어난 미모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인터뷰의 여왕' 이라 불리며 TF1의 시사 토크쇼 '7/7' 을 진행했으나 1997년 사회당 정부의 출범과 함께 두번째 남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재무장관으로 입각하자 13년 동안 해 온 토크쇼 진행을 포기했다. 공정한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생클레르는 차기 총리감으로 물망에 오르던 남편이 최근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사임한 뒤 방송사측에 토크쇼를 다시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TF1측은 그러나 그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다른 방송사측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클레르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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