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 교총 "찬" 전교조 "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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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말까지 학생 선발, 등록금 책정, 교과과정 운영이 자유로운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를 전국적으로 10~20개 선정키로 하자 교원노조.교원단체간에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자립형 사립고는 평준화 정책을 근본적으로 깨뜨리는 무책임한 졸속 정책" 이라며 "과거 입시 명문고의 부활을 초래할 교육 포기 선언" 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반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교 평준화 정책이 지닌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하며,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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