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조사 휴일 쇼핑객 40%가 '장보는 남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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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장보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http://www.shinsegae.com)가 최근 전국 점포의 고객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일의 경우 이마트를 찾는 고객 중 남성이 32%, 토.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전에 평일 21%, 주말 30%였던 것에 비하면 11%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 홍보실 박찬영 부장은 "최근에는 남자 혼자 쇼핑을 오는 경우도 전체 남성 쇼핑객의 40%를 차지할 정도" 라고 말했다.

덕분에 남성용 제품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의 남성의류는 지난해 2백6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지난해엔 없던 점포를 제외하더라도 지난달 말까지만 벌써 3백46억원을 넘어설 정도다. 주류나 즉석 조리식품 매장이 넓어지고 있는 것도 장보는 남자들 때문이다. 이마트는 맥주.양주.소주 등을 많이 찾는 남성 쇼핑객들을 위해 주류 코너 옆에 안주코너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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