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축구단 창단 재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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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시가 대구를 연고로 하는 시립 프로축구단의 창단에 다시 나섰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5일 “컨페더레이션컵축구대회 개막을 계기로 지역 사회에 축구 열기가 크게 일어났고 지역 상공계의 관심도 커져 프로축구팀 창단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다음달중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조례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내년 대구 월드컵경기 분위기 조성과 대구월드컵경기장의 사후활용을 위해 체육진흥기금 1백억원으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려 했으나 지난 4월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개정안이 부결돼 좌절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구단으로 창단할 경우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우려하는 만큼의 적자를 내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대구상의 등 지역 경제계에서도 운영적자에 대해서는 후원회를 만들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들어 서울의 축구복권발행업체인 T사 등 일부 스포츠마케팅업체들도 대구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에 출자할 뜻을 전해와 대구프로축구단 창단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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