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자민련 "안보· 주권 포기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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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5일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성명을 통해 북한상선의 영해침범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안보를 포기하고 주권을 퍼주기로 작정한 것이 아닌가" 고 따졌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정부의 소극적 대응 태도로 미뤄 남북관계 교착 타개를 위해 북측과의 사전 교감 속에 사태를 묵인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 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은 "우리 해군이 북한 상선을 저지하지 못하고 주권수호를 포기하고 말았다" 며 "안보를 훼손해가며 추진되는 어떤 교류와 협력도 있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무력충돌을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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