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수입 생우 모두 도축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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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에 수입됐으나 축산농가의 반발로 기를 장소를 찾지 못한 호주산 생우 1천3백5마리가 결국 5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축된다. <본지 5월 31일자 33면>

농림부는 수입업체가 포기해 농협에서 인수한 호주산 수입 생우를 강제 도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 서산목장에서 임시로 맡아 길러온 1차 수입분(4월 16~18일) 6백44마리에 대한 도축이 5일 시작됐다.

5월 16일 수입한 2차분 6백61마리도 불루텅병에 감염된 두마리를 뺀 6백59마리에 대한 재검역이 끝나는대로 도축하기로 했다. 수입소를 위탁 사육해온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운영하는 안성목장 등에서 기르는 방안도 검토했는데 부근 축산농가들이 반대 시위를 해 어렵다" 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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