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등 6개사 워크아웃 조기 종료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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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기업 구조조정 협약운영위원회 사무국은 5일 남광토건 등 6개사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졸업 및 자율 추진(조기 종료)대상으로 선정하라고 주채권은행에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과 협약운영위 사무국은 앞으로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실적을 더 까다롭게 평가할 방침이다.

협약운영위 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8개사에 대해 워크아웃 졸업 또는 자율추진을 권고하려 했으나 S사와 K사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6개사를 조기 종료 권고대상으로 정했다" 고 말했다.

해당 기업은 남광토건.벽산건설.동화면세점.신원.삼표산업.대현 등이다.

협약운영위 사무국은 이와 함께 대우조선 등 옛 대우 계열사에 대해선 회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채권단이 적극적으로 워크아웃 종료 가능성을 검토해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 금융기관들은 곧 서면결의 등을 거쳐 이들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조기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이 여신을 회수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상 기업으로 돌아가는 졸업보다 경영관리단을 축소하거나 철수시키되 채권단이 사후관리를 계속하는 자율 추진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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