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PC 1대당 학생 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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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005년까지 초.중.고교의 PC당 학생 수가 현재 7~14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고, 학교 인터넷 속도도 2Mbps(초당 신문 1백60개면 분량 전송 속도) 이상으로 빨라진다.

또 교장.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3만 교사 전체에 대해 대규모 정보화 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제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5년간 3조2천8백7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PC 한대당 학생 수가 5명 수준이 되면 미국(초 8명, 중.고 7명).프랑스(초 30.9명, 중 17.5명, 고 7명).핀란드(초 10명, 중 8명, 고 6명) 등 선진국을 뛰어넘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초.중.고교 교사, 학생들은 수업에 필요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교실에서 즉시 검색해 활용할 수 있으며, 학교 도서관은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춘 디지털 자료실로 바뀐다.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교원의 33%인 11만명씩 매년 정보화 연수가 실시되고, 직급별로 교원정보활용능력인증제(ISST)를 도입해 전보.승진 등 인사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 국민 정보화를 위해 일반인과 초.중.고교생의 정보통신기술 활용능력기준(ISSS)을 만들어 교육과정 수료자에게 이수증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모든 교육기관의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전산화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컴퓨터로 출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유해하거나 불건전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막고 해킹.언어폭력 등을 억제하기 위해 초.중.고교 컴퓨터 관련 교과시간에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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