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천수이볜 총통 신5불정책 내놓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중남미를 순방 중인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이 최근의 양안정세와 관련, '신5불(五不)정책' 을 내놓았다고 대만의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陳총통은 27일 과테말라에서 기자들에게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 것과 내가 통과체류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도발이 아니다" 고 말했다.

陳총통이 밝힌 '5불' 에는 이밖에 ▶당국은 양안관계를 오판하지 않는다▶대만은 주권국가이며 다른 사람의 장기판 말이 아니다▶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강화한다▶중국과 대만의 공존공영은 쌍방의 노력 목표며 경쟁은 해도 전쟁은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陳총통은 지난해 5월 취임식에서 "중국이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 한 독립을 선언하지 않는다" 는 등 양안정책의 원칙을 담은 '5불정책' 을 발표했었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