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중권대표 "다양한 의견 수렴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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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일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29일 귀국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중국 방문 동안 당이 어려움을 겪어 마음이 무거웠다" 면서 "최고위원들과 면밀히 상의해 수습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 방식이 당헌에 어긋난다고 했는데 징계하겠다는 말인가.

"의원들을 편가르기 하면 안된다. 내일 오전에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당이 나아갈 길과 해야 할 일들을 찾아나가겠다. 당정 쇄신을 주장한 의원들과도 당의 발전과 진로를 위해 대화하겠다. "

- 소장파의 행동은 구당(救黨)행위인가, 아니면 해당(害黨)행위인가.

"그런 식으로 분류하면 안된다. 모두가 당이 잘 되게 하자는 충정(衷情)이다. 개혁을 완수하는데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

- 어떤 수습책을 생각하고 있나.

"구상은 갖고 있다. 이 구상을 최고위원.당직자들과 상의해 현실화시키겠다. 의원들과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겠다. "

金대표는 곧바로 당사로가 당4역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金대표는 30일 서명파의원들을 전원 만날 방침이라고 한다.

대표실 관계자는 "金대표는 당내 모든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정리한 수습책을 6월 1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 이라면서 "金대표는 대표직을 걸고 이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고 전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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