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利雲-
선암사 解憂所를 들며나던 외톨 바람
매화나무 흔들어놓고
바랑 높이 걸어놓고
무슨 일
그리 급한지
자리 뜨고 간데 없네.
서녘 구름 잡아타고 히말라야 들었는가
바랑 훌쩍 뛰어내려
華嚴經을 줍고 있네
그림자
편편이 날려
매화향기 더욱 붉다.
◇ 시작노트
머리는 산을 향하고 발은 물아래 앉았으니
하루하루 숨쉬고 내쉬는 것, 바람의 신께 감사.
<약력>약력>
▶1977년 『시문학』 추천완료로 등단
▶한국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이호우문학상 수상
▶시조집 『슬픔의 한복판』『왕십리』
▶계간 『시조세계』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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