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혀진 상처들이 말없이 일어선다.
도드라진 시간의 윤곽을 따라서
선명히 솟아오르는 고단한 내 일상.
무늬를 갉아대던 날카로운 햇살은
숨겨놓은 흠집까지 깊숙이 새기는가.
자꾸만 거친 손톱이 틈새에 걸린다.
쉼없이 스치다가 무뎌지는 연필 끝에
매달리다 드러난 외로운 그 기억들
어느새 가슴 속 깊이 새 한 마리 날고 있다.
김보영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120-93번지 12통 4반>부산시>
스크래치>2024-05-30 12:04:31
긁혀진 상처들이 말없이 일어선다.
도드라진 시간의 윤곽을 따라서
선명히 솟아오르는 고단한 내 일상.
무늬를 갉아대던 날카로운 햇살은
숨겨놓은 흠집까지 깊숙이 새기는가.
자꾸만 거친 손톱이 틈새에 걸린다.
쉼없이 스치다가 무뎌지는 연필 끝에
매달리다 드러난 외로운 그 기억들
어느새 가슴 속 깊이 새 한 마리 날고 있다.
김보영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120-93번지 12통 4반>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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