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남권서 6890가구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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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권에서 12개 단지 689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200여 가구로 지난해(2480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601가구)가 가장 많고 강남구와 강동구에서 1000가구 이상 나온다. 인기리에 청약을 마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다음 달에는 2차 보금자리지구인 강남구 세곡 2지구와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2260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세곡 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깝고 내곡지구는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 개통을 앞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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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아파트는 7개 단지 601가구로 최근 3년간 가장 많다. 대부분 지하철역이 걸어서 5~10분 걸리는 브랜드 대단지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서 단독주택을 허물고 짓는 아파트는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걸리고, 서초구 반포동에서 현대건설이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상복합 물량(4곳 1494가구)도 넉넉하다. 보금자리 물량을 제외하면 전체 일반 분양분의 74%다. 서울 2곳의 보금자리지구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대, 당첨 커트라인은 1차 강남 시범지구 때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1차 강남 시범지구는 1200만원 1순위에서 마감됐고 당첨 커트라인은 평균 1500만원대였다.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3.3㎡당 3000만원 선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오랜만에 많아졌다”며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학군·편의시설 등을 잘 갖춰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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