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부산여대서 두족인화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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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여대 혜화관 1층 복도에서 내달 2일까지 열리고 있는 두족인화(頭足人畵)전시회를 보는 관람객마다 눈을 치켜뜨고있다.

일회용 접시로 만든 얼굴에 몸통 대신 철사로 만든 팔과 다리가 붙어있다. 크레파스로 둥글게 그린 얼굴에는 눈.코.입이 제각각 떨어져 있다.

얼른 보면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 작품 같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전문성이 배어있다. 어릴 적 한번쯤 그려본 적 있을 법한 친근감마저 느껴진다.

작품을 그린 주인공은 부산여대 아동미술학과 1학년생 1백20명. 아동창작공예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1학기 중간 리포터로 제출한 그림이다.

지도교수인 최진식(崔辰植.40)교수는 "두족인화는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미술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며 "이런 전시회를 해마다 열 예정" 이라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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