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박태준 전 총리 명예회장으로 재추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포항제철이 이르면 다음달 1일자로 박태준(朴泰俊)전 총리를 명예회장으로 재추대한다.

포철은 25일 "朴전총리를 명예회장에 추대키로 최종 확정했다" 며 "26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유상부 회장이 직접 사외이사들에게 추대 배경과 이유를 설명한 후 6월 1일자로 공식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포철 고위 관계자는 "朴전총리의 명예회장 추대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 이라며 "朴전총리가 그동안 고사해왔지만 회사가 명예회장 추대를 공식화한 만큼 마지못해서라도 수락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상부 포철 회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朴전총리와 명예회장 수락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포철 대표이사에 취임해 포철을 탄생시킨 朴전총리는 81년부터 92년까지 회장으로, 이후 93년까지 명예회장으로 재임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