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포 국무조정실장] "1조 9천억 추가투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만경강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만경강 유역은 개발하지 않겠다. "

국무총리실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은 25일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새만금사업 재개가 확정된 이후 이렇게 밝혔다.

- 총사업비와 추가로 투입되는 돈은.

"방조제를 쌓고 내부 개발에 드는 비용 등 모두 3조4백89억원이다. 만경강.동진강 수질개선을 위해 1천2백48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앞으로 2011년까지 1조9천2백79억원(환경관련 사업비 포함)이 들어간다. "

- 사업비가 늘어난 이유는.

"1991년에 사업을 시작했기에 당시 물가를 기준으로 예산을 책정한 부분이 있어 물가인상.인건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상향조정됐다. "

◇ 새만금사업 재개 막판까지 진통=정부가 새만금사업 재개를 결정한 25일까지도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오전 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위원장 鄭鎭勝.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교수)에 참석한 환경.사회단체 대표들은 "사업의 경제성.수질개선책.식량안보 문제 등 검토가 좀더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사업재개 여부 결정을 지금까지 세차례나 미뤄왔다" 며 "그동안 민관 공동조사단 조사활동과 공개토론회를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더 미룰 수는 없다" 며 맞섰다.

이어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열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는 진념(陳稔)재경.한갑수(韓甲洙)농림.김명자(金明子)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10명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참석, 별다른 이의없이 마지막 의견조율을 마쳤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