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요금 50~100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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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의 마을버스 요금이 오는 10월 1일부터 노선별로 50~1백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지난 3년간 요금이 그대로인데다 버스카드 시스템 설치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을 감안해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고 밝혔다.

시는 우선 2백53개 노선을 흑자노선과 적자노선으로 분류, ▶흑자노선은 성인 기준 3백원에서 3백50원으로▶적자노선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중고생과 초등학생 요금은 노선 구분없이 각각 50원씩 오른다.

적자노선 여부는 '적자를 보고 있다' 고 신고한 노선에 대해 시에서 실사한 뒤 결정한다. 신고하지 않는 업체는 모두 흑자노선으로 간주한다.

시는 적자노선이 전체의 60%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금 조정안은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확정된다.

한편 시는 교통카드 이용 승객들에게는 8%의 할인율을 적용해 성인 기준으로 3백20~3백70원을 받을 방침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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